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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목동 엄마들의 경험담

인터뷰 진행한 엄마들 : 목동 엄마들

왜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냈는가?

가. 자연스러운 환경에서의 영어습득

그냥 자연스럽게 조금 뭐라고 해야 하죠. 조금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언어를 좀 배웠으면 좋겠다. 주변에 이제 그러면서 영어유치원 보냈던 친구들도 좀 보게 되고 네 그런데 뒤늦게 시작하는 것보다 빨리 시작한 친구들이 좀 영어를 뭐라고 해야 하지.. 재미있어하더라고요 계속 커서도요. (학부모 C)

어렸을 때부터 좀 영어를 해야지 그게 좀 받아들이는 그 나이대가 있잖아요.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그게 한 5세에서 7세 사이에 언어적으로 좀 많이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게 발현이 잘 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좀 보내게 됐죠. (학부모 A)

그냥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가지고 보냈던 건 아니고 그냥 엄마 생각 느낌에 그 나이 때 영어를 접하면 재미있어 할 것 같고 편하게 영어를 받아들일 것 같아서… 그래서 보내게 됐어요. 재미있어하고 또 자기도 모르게 편안해질 것 같고 잘해질 것 같고 그래서요. (학부모 B)

나. 엄마가 가르쳐줄 수 없는 영어, 전문적으로 배워야

사실 물론 놀이 과정을 그 나이 때 배워두면 좋은 거고 학교 가기 전에 준비하는 의미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다 유치원 안 다니고도 다 있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그렇죠. 그런 식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제가 사실은 한글이나 간단한 그런 것들, 산수나 이런 정도는 집에서 제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영어는 제가 엄마표로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그러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학부모 C)

영어유치원에서 인성 교육도 다 하고 기본적으로 놀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도 다 하고 있거든요. 하고 있어요… 하지만 영어는 제가 가르쳐 줄 수 없어요. 영어는 전문적인 곳에서 배워야져…(학부모 A)

큰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봤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러니까 내가 엄마가 해주려고 그러면 너무 힘든 작업인데… (중략) (학부모 B)

다.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의 조기 영어학습

부담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투자 대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거를 만회하려고 그러면 성인이 돼서 더 큰 돈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 그냥 세대가 아이들 세대가 영어가 필요한 세대일 거로 생각했고 당연히 영어는 아주 잘 편안하게 잘해야 할 것 같아요… (학부모 B)

아이가 영어에 대해서 나중에라도 좀 어려움 없이 잘 하기를 위한 그런 부모들의 마음으로 그냥시키는 거고요, 미래에 대해서 이제 글로벌화 시대니까! 나중을 생각하면은 좀 프리 토킹을 좀 할 수 있어야 아이가 나중에 뭘 하더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요. (학부모 A)

제 마음은 그냥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직업을 선택하거나 그럴 때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스피킹이나 리스닝 이런 것들이 좀 자연스럽고 저희 시대처럼 그렇게 좀…이렇게 두려워하거나음… 그래서 나중에 이제 그런 걸 배워놓으면 조금 더 선택지가 넓어질 거고 그런 기회를 좀 주고 싶다. 그 정도요. (학부모 C)

라. 미국 영어 교과서 기반 커리큘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대부분 학부모가 교재에 되게 민감해요. 영어 교재를 어떤 거 쓰는지 선생님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교재와 프로그램이 제일 유명한 폴리라던가 이런 데 쓰는 미국 교과서가 거의 90% 쓰거든요. 그런 데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겠죠. 근데 다른 놀이식 영어유치원 같은 경우는 미국 교과서를 거의 안 써요… 미국 교과서를 쓰는 데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서 영어를 배우는데 그렇지 않은 영어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학부모 A)

미국 교과서가 우리나라 교과서보다 훨씬 잘 만들어지더라고요. 거기서 인성 교육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우리나라 교과서는 그냥 단편적인 지식이나 너무 얕은데 미국은 그 교과서 1학년 때부터 12학년 지날 때까지 교과서만 공부해도 어느 정도 소양을 갖춘 사람이 이렇게 탄생하는 것 같은데… (중략) (학부모 B)

엄마들은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가?

가. 자신의 영어학습의 경험으로 얻어진 신념

내 아이만큼은… 이게 뭐냐 하면 10년이나 수능을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냥 문제

푸는 거 독해, 문법 이거 말고는 사실 배운 게 없잖아요… 그래서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남는 게 없어요. 영어에 대해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남는 게 없거든요… 근데 지금 어렸을 때부터 약간 영어에 대한 친근함을 갖고 배우다 보면 저처럼은 되지 않지 않을까해요… (학부모 A)

외국인을 만나면 저는 말하기 어려워하고 도망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책으로만 공부

한 영어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거에 한계가 좀 많이 느껴졌어 던 것 같고 그래서 애들이

그런 것들은 좀 늦게 배우더라도 그냥 말이나 이렇게 두려움이 없고 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 (학부모 C)

나. 수능을 대비한 첫 단계

일단은 아이들이 이제 중학교 정도 가면은 영어를 할 시간이 없어요. 다 수학 과학 이런 거에 포커스를 둬서 영어를 할 시간도 없고, 그리고 영어는 절대평가잖아요. 그래서 영어를 일단은 최대한 빨리 끝내놓고 다른 거를 좀 집중하고 하기 위해서 하기 원하는 거죠. (학부모 A)

어쨌든 우리 아이들이 최종 목표는 수능이니까요. 수능에서 리스닝 부분도 있잖아요. 그런 거에

서 되게 아이들이 애를 많이 먹더라고요, 근데 이제 영유로 나온 애들은 그런 거에 있어서는 좀 수수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학부모 B)

다. 한글을 떼면 영어학습에 수월

아직은 우리나라 책을 읽고 우리나라 말도 많이 유창하게 배우고 우리나라 그 언어로 상상도 하고 이런 나이인데 굳이 영어유치원에 가서 우리나라 말을 스톱하고 그런 식으로 그렇게 영어적인 사고를 해야되고 이게 좀 저와 저는 안 맞는 것 같아서 안 보냈지만 아마도 더 아이가 있어도 결코 5세는 안 보낼 것 같아요. (학부모 B)

일단은 5세는 너무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데… 일단은 한글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를 받아들이 게 되면 좀 혼란스러워할 것 같아서 그래서 좀 한글을 조금 배운 다음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6세부터 보내게 됐죠. (학부모 A)

엄마들은 실제 영어유치원 경험을 한 다음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가. 자녀의 영어유치원 적응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처음에 우리 아이는 좀 적응을 잘하는 편이어서 그리고 6세 때는 놀이식을 보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치원에서 영어로 계속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전혀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학부모 A)

저희 딸 같은 경우는 그냥 원래 뭐 되게 어딜가든지 네 그냥 되게 성실하고 되게 잘 적응하는 스타일이에요. 친구들도 분명히 사귀고 호불호 없이 그냥 잘 두루두루 잘 사귀는 편이라 크게 힘들

어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학부모 C)

영어만 쓰라고 얘기하니까 거의 2~3개월 정도는 영어로 해야 하니까 아이가 “말을 못 하겠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도 지나고 나니까 적응을 한 편이긴 한데요. 힘들어하던 친구들도 이제는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다 영어로만 얘기를 해요. (학부모 B)

나. 자녀의 영어 구사 능력 평가를 통한 만족감

다른 원에 테스트를 많이 보러 다니죠. 다른 원에요. 지금 다니는 원에서는 아이를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없는 것 같은 게 항상 잘한다고 얘기를 하니까 정말 우리 아이가 잘한다고 생각을 해

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정작 다른 유치원의 테스트를 보면 좀 평가가 좋지 않아가지고…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좀 여러 군데 기관에 아이가 우리 아이가 어떤지를 이제 알고 싶은 거죠. (학부모 A)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우리 딸들이 학습식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까 못 보냈잖아요. 처음부터

그래서 이제 다녀보니까 반 정도는 약간 유치원 개념이 들어간 게 제가 싫었어요. 별로 그냥 학습 시기는 참 더 잘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1년 정도 지났을 때 정말 옮겨보려고 한두 번 받았거든요. (학부모 B)

여름쯤에 좀 들어가기 어려운 유치원에 프랩반이라는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본 적은 있는데 거기가 워낙 수준이 높아 저희가 준비도 안 됐고… 원래 다니던 곳에 다녀요. (학부모 C)

다. 자녀가 치러야 하는 많은 영어 시험

7세에서 이제 8세 올라가는 시험들이 있거든요. 이제 8세 시험 이제 초입 그때부터 어디를 다닐지 지금 한창 시험보는 기간 들이라 그런데 지금 요새 이제 그래서 설명회나 그런 것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람들 몰리는 수준을 보니까 네 목동에 영유도 많고 보내는 비율도 꽤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도 여기 남고 싶어서… 연계로 남고 싶어도 시험을 보더라고요. 지난달인가 시험을 봤고요… (학부모 A)

그러니까 8세 때는 반이 아이의 성적에 따라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이런 식으로 세 개 정도 반

으로 분반이 되요. 영어유치원마다 다른데 어떤 데에는 예를 들면 7세 1년 차 2년 차 3년 차를 다 몰아서 시험 보는 경우도 있고, 다른 데에는 7세 1년차 따로 2년 차 따로 3년 차 따로 이렇게 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 현재는 7세 2년 차인데 이제 시험을 봤는데 2년 차의 수준으로 안 나오면 1.5년 차로 떨어뜨려요. 저희는 1월에 시험 봐요. (학부모 B)

라. 놀이식, 학습식 영어유치원의 선택

일단은 저희가 사는 생활권에서는 영어유치원이 좀 많이 이제 있는데 한 3대 7 정도 되는 것 같아요. 3은 놀이식 7은 학습식이예요. 부모들마다의 성향 차이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좀 영어를 좀 재미있는, 그냥 언어로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놀이식으로 먼저 많이 보내고 그리고 그런 게 아니라 무조건 애는 학습식으로 받아들여서 스피킹 리딩 라이팅 무조건 다 아웃풋이 잘 나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부모들은 5세부터 학습식으로 보내져. 아웃풋이 달라요. 놀이식하고 학습식하고요. (학부모 A)

학습식 영어유치원은 정해진… 저희가 보통 생각하는 영어의 영역들 있잖아요. 스피킹 라이팅 리딩 그 시간이 딱 정해져 있고 그렇게 커리큘럼이 진짜 영어 보통 학원처럼 그러니까 수업 시간이… 이제 영역은 구분됐지만 보통 수업 공부를 하는 개념인 거고요… 놀이식은 예를 들면 짐 시간도 있고 음악 시간도 있고 또 뭐죠 아트 시간도 있고 그런 시간이 또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그 시간에는 특별히 라이팅만 한다. 뭐만 한다. 그게 아닌 거겠죠. (학부모 C)

학습식은 오전 오후 시간 모두가 거의 학습으로 채워져요. 그러니까 이제 요리도 학습처럼 하고 분위기 자체가 이렇게 막 이동하는 시간도 거의 없고 자리에 앉아서 무슨 과학이나 메스나 이런 액티비티를 하더라도 자리에 앉아서 차분히 수업이 이루어지는데요. 놀이식은 자꾸 데고 다니죠…. 일반 유치원하고 약간 영어유치원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놀이식이고 완전히 그냥 영어유치원 느낌은 학습식이거든요. (학부모 C)

위 글은 아래 논문을 요약, 발췌한 것입니다.

이성숙. “영어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어머니들의 경험에 대한 현상연구.”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3.7 (2023): 593-605.